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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번주 박유천 소환조사…"몇차례 부를 예정"

박씨측 피해자 고소장 정보공개 요구 수용할 수 없어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6-06-27 12:13 송고 | 2016-06-27 16:35 최종수정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JYJ 박유천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으로 모자와 마스크를 하고 출근하고 있다. © News1 고아라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JYJ 박유천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으로 모자와 마스크를 하고 출근하고 있다. © News1 고아라 기자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씨(30)의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번 주중 박씨를 피의자 겸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씨가 피의자이자 피해자라 확인할 것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피해자들이 여럿인데다 박씨 측도 피해자를 맞고소한 만큼 이번주를 시작으로 몇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박씨에 대한 소환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박씨 측이 요구한 피해자들의 고소장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청장은 "고소장을 공개해 피고소인이 고소 내용을 세세히 알게되면 사건을 흐트러뜨릴 우려가 크다"며 "피해자에 대한 성행위 내용도 담겨 있어 이를 공개하는 건 명예훼손 문제도 있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지만 A씨가 "강제성은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지난 16일에는 지난해 12월16일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B씨의 고소와 지난 2014년 6월12일 박씨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C씨, 지난해 2월 강남구 소재의 한 가라오케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D씨로부터 각각 추가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경찰은 박씨와 함께 박씨가 공갈 및 무고 혐의로 고소한 A씨, A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총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주점 4곳을 압수수색해 영업장부와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확보했다.

이 청장은 "조폭개입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사건의 혐의 자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수사를 빨리 끝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부 고소사건 당시 박씨가 해외로 출국한 상황이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사건 당시 박씨가 한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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