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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대 여성 뇌 먹는 아메바로 사망…래프팅 감염 의심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서 래프팅중 전복 경험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6-23 17:53 송고 | 2016-06-23 19:58 최종수정
로렌 사이츠(18·왼쪽).출처=페이스북 © News1
로렌 사이츠(18·왼쪽).출처=페이스북 © News1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로 숨졌다. 래프팅중 물에 빠졌던 그가 당시 아메바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사망자는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로렌 사이츠(18)로 그는 지난 8일 교회 성가대원들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왔다. 이후 11일만인 지난 19일 사망했다.

부검 결과 사이츠는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의한 아메바성 뇌수막염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이 아메바는 사람의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사이츠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아메바에 감염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정부당국은 샬럿에 래프팅했던 곳 주변 물을 미 국립급류센터에 보내 수질 검사를 실시한 상태다.
허핑턴은 "래프팅 중 사이츠가 탄 보트가 전복됐었다"며 "이 때 사이츠가 물을 먹으면서 코로 아메바가 침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이츠와 함께 래프팅을 했던 다른 일행 중 아메바 감염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오하이오 웨스터빌 사우스 고교를 졸업한 사이츠는 곧 주내 데니슨 대학에 입학해 환경 과학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은 흔하진 않으나 아직까지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매우 높다.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메바에 감염된 미국인 138명 가운데 생존자는 불과 3명이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서식하는 환경에서는 물에 코를 접촉하는 것을 삼가하고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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