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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 깬 최경환 "네탓 내탓 할때 아니라 당 수습이 우선"

유승민 의원 복당 문제는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2016-04-22 20:32 송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대구 수성구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모임에 참석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6.4.22/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20대 총선 다음날부터 칩거에 들어가 8일만에 모습을 보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지금은 네 탓, 내 탓 따지기 전에 모두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떻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인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22일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 참석해 소위 '진박 마케팅'이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데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은 누가 잘못하고 잘하고, 네 탓이다 내 탓이다고 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죄인이다'는 심정으로 앞으로 변화하고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 하는데 지혜를 모으려고 (노력) 해야지, 서로 탓을 하는 것은 당을 더 분란스럽게 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실망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8일 간의 칩거를 깨고 나타난 최 의원은 이날 모임에 나온 이유에 대해 "선거가 끝나고 나서 경북지역 당선자들끼리 한번도 모일 기회가 없어 상견례를 하고 축하도 나누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북에 현직 국회의원도 있지만 새로 6명이 당선됐기 때문에 그들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하도록 하자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당권 도전' 의향에 대한 질문에 최 의원은 "지금 당권 도전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고, 그럴 때도 아니지 않느냐"고 한 뒤 "지금은 당 수습이 우선이지, 자리를 어떻게 하겠다 하는 것은 국민과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두가 죄인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반성하고 또 숙고의 시간을 가져 어떻게 하든지 당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개혁해서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만드느냐 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나도 그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왼쪽)이 22일 대구 수성구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2016.4.22/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무소속으로 나와 대구 동구을에서 4선에 성공한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에 관해서는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최 의원은 "그것은 당 지도부가 당내·외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사안이다. 내가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했다.

최 의원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14일 경북 경산시 중방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본부 해단식을 가진 이후 8일 만이다.


daegu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