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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뱀파이어' 살인자, 18년만에 사형 집행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6-04-07 18:28 송고
텍사스 교정 당국


12세 소년을 토막 살해한 뒤 피를 마셨다고 주장했던 남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미국 텍사스주(州) 정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블로 바스케즈(38)는 이날 GMT 0시 35분(한국시간 오전 9시 35분)에 치사 주사에 의해 사형에 처해졌다고 텍사스 교도소 측은 밝혔다.

바스케즈는 형이 집행되기 전 "데이비드(피해자)의 가족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형 집행 연기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스케즈는 20세였던 1998년, 파티에서 만난 데이비드 카든을 파이프와 삽으로 머리를 내려친 뒤 흉기로 목을 잘라 숨지게 했다. 바스케즈는 당시 술과 마약에 취해 있었다. 

경찰이 당시 녹화한 바스케즈의 진술 영상에 따르면, 그는 죽은 소년의 피를 마시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바스케즈는 "피가 떨어지고 있었고 내 얼굴 전체에 묻었다"며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마시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바스케즈 측 변호사는 그의 행동이 정신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텍사스에서 사형 집행은 올 들어 6번째이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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