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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주영 '소떼 방북' 트럭 18년째 굴러다닌다"

1998년 정 회장, 소떼 1001마리와 트럭 100여대 기증…개성공단 통해 부품 구입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2016-01-21 09:08 송고 | 2016-01-21 16:33 최종수정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 News1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001마리의 소떼와 함께 기증했던 트럭 100여대가 아직까지 북한에서 잘 굴러다니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RFA는 중국을 방문한 평양과 량강도, 함경북도, 평안남도 등 복수의 북한 주민 소식통들을 통해 "이 트럭들은 (남한) 자동차회사 마크를 떼어낸 채 북한 전역의 각 기업소에 분산되어 여전히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정주영 명예 회장은 5톤 트럭 한 대에 소 10마리씩 싣고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001마리의 소를 북한에 기증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당시 북에 두고 온 남한 트럭은 모두 100대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RFA는 "남한이나 선진국 등에서는 아무리 차량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생산된 지 18년이 된 트럭을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차량들은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5톤 트럭으로 중국의 현대차 현지공장에서도 생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비부품을 중국에서 조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이에 관해 평양의 한 주민 소식통은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만들 수 없는 정비 부품은 아마도 개성공단을 통해 조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의 북한 관리들이 남한 측 기업들에 요청을 하면 자동차 부품 정도는 얼마든지 구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개성공단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남측 인사는 "개성공단에 있는 북한 관리들이 남한기업에 특정 물건 구입을 요청하면 이를 거부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자동차 부품도 마찬가지"라고 RFA에 말했다.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