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북한 평양에 대규모 성매매 조직이 등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8일 "지금까지는 북한에 먹고살기 위한 생계형 성매매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업형 대규모 매춘조직이 생겨났다"고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평양의 한 주민은 "얼마 전까지는 먹고살기 힘든 여성들이 하는 수 없이 성매매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엔 손쉽게 돈을 벌기 위한 상업형 성매매 조직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그는 "평양의 광복거리나 통일거리 버스 정류소 부근에 가면 이런 조직적 성매매 형태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며 "손님을 유인하는 중년 여성들과 직접 성매매에 나서는 젊은 여성들이 서로 연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손님 유인을 맡은 여성들이 정류장 근처에서 돈이 있어보이는 남성에게 접근해 좋은 그림 구경시켜 주겠다고 유인한 뒤 여성들의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보여주는 식이라고 이 주민은 설명했다.사진첩에는 젊은 여성들의 사진과 더불어 나이와 신장, 몸무게 등이 적혀있다고 한다.
이와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은 "청진같은 지방의 큰 도시에도 역전 부근이나 버스정류소 근처에서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이 생계형 매춘이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bin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