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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재잔재 국세청 별관 철거 마무리…朴 "미래는 행복의 땅으로"

올 4월부터 철거 들어가…市, 시민공간 조성위한 국제현상 공모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5-08-20 16:01 송고
19일 오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어진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의 흔적이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서울시는 일부 기둥 등을 제외하고 별관을 철거해 78년간 가려져 있던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풍경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별관 철거 지역을 포함해 덕수궁·시청·서울광장·세종대로 지하를 아우르는 공간 구성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5.8.19/뉴스1 © News1
19일 오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어진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의 흔적이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서울시는 일부 기둥 등을 제외하고 별관을 철거해 78년간 가려져 있던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풍경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별관 철거 지역을 포함해 덕수궁·시청·서울광장·세종대로 지하를 아우르는 공간 구성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5.8.19/뉴스1 © News1

"대한제국이 사라지면서 이 땅의 비극이 시작됐지만 미래는 슬픔이 없는 희망과 행복의 땅이어야 할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일제시대 잔재인 국세청 남대문 별관이 허물어지고 드러난 터에서 열린 '국세청 남대문별관 철거 및 광장 조성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곳은 일제가 78년 전 덕수궁의 정기를 끊으려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국세청 남대문 별관)를 세운 장소다.

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올해 4월 철거에 들어갔다. 현재는 23개 기둥만 남겨두고 시민공간 조성을 위한 국제현상공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지상부는 공원으로, 지하부는 덕수궁 지하보도와 연결, 시민문화공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제 서울시는 국제현상공모을 통해 이곳을 가장 빛나는 공원, 광장, 정원으로 만들어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곳의 미래가 모든 것을 딛고 빛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성공회 김근상 주교, 이원 대한황실협회 총재 등이 참석했다.  

광장에 남은 기둥 수와 같은 23명의 고려대 학생들은 별관 터에서 이곳의 새 시작을 축하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남대문 별관 옆 덕수궁은 대한제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뒤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은 6.10 민주항쟁을 선언한 장소다.


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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