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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우스캐롤라이나, '차별 상징' 남부연합기 54년만 내려

10일 오전 전격 철거

(컬럼비아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7-10 07:39 송고 | 2015-07-10 08:54 최종수정
남부연합기 철거 법안에 서명하는 니키 헤일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로이터=뉴스1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부연합기를 주의사당에서 철거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헤일리 주지사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후인 오후 4시께 의원들과 지난달 총기난사 희생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의사당에서 법안에 서명했다.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교회에서 총기난사를 벌여 9명을 살해한지 정확히 3주만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실은 10일 오전 10시 남부연합기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거된 남부연합기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컬럼비아의 군사박물관에 보관된다.

헤일리 주지사는 이날 법안에 서명하고 난 뒤 "존엄을 갖춰 (깃발을) 내리고 올바른 장소에 보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당시 노예 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이 사용한 깃발로 미국 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이를 인종차별,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긴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방의 중심이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사당에는 54년 전 처음 남부연합기가 내걸렸다.

남부연합기 철거 논란은 루프가 남부연합기를 든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루프의 총격 직후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남부연합기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앨라배마주가 주도 몽고메리의 주의사당 앞에 게양돼 있던 남부연합기를 전격 철거했다.


l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