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
최근 전세난의 영향으로 한도끝까지 대출을 받아 내집을 장만하는 고(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LTV 구간별로 봤을 때, LTV 60~70% 구간에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50~60% 구간은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도나 소득 수준 측면에서는 우량 차주를 중심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는 2014년 8월 ~ 2015년 4월 중 신규 취급액 중 고신용자(1~4등급) 및 중신용자(5~6등급) 비중이 전체의 97.4%를 차지했다. 저신용자(7~10등급)는 2.6%에 불과하였다. 소득 수준별로는 연소득 3천만원 초과 차주의 대출 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의 71.9%를 차지했다.한편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목적별 비중을 보면, 2014년 8월 ~ 2015년 4월 중 주택구입목적은 39.8%, 대출금상환은 31.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7월 조사에 비춰 주택담보대출 사용처 비중은 10%포인트 이상, 대출금상환 목적은 14.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담보가액 측면에서는 2억원 초과 ~ 4억원 이하 주택의 담보대출이 14% 증가하면서 전체 대출 증가액의 57.3%를 차지했으며, 6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경우에는 대출 증가 기여율이 모두 13.6%로 크지 않았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약정만기별로 보면, 만기 15년 초과 장기대출이 17.8% 증가하면서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8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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