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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가 왜 우산을?" 현대모비스, 우산나눔 '눈길'

'미르숲 만들기' 주니어 공학교실' 등 광범위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서울=뉴스1) 정성구 기자 | 2015-05-28 09:10 송고
현대모비스가 진천군에 조성중인 '미르숲'(사진제공 현대모비스)© News1
현대모비스가 진천군에 조성중인 '미르숲'(사진제공 현대모비스)© News1


자동차 부품회사가 왜 우산을 나눠주지? 
자동차 메이커들이 판촉용으로 우산을 나눠주는 일은 있지만 자동차 부품회사의 우산 판촉물은 흔하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투명우산 나누기'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나눠주는 우산은 판촉물이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 보조기구다. 비가 오는 날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교통사고를 당하는 어린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투명우산 나눔활동인 세이프무브를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외에 숲 조성 활동 '그린무브', 주니어공학교실 '해피무브, 장애아동들에게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이지무브'등 4대 무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실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현대모비스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을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해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와 어린이시설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올해로 배포한 투명우산의 누적 개수가 60만개를 돌파할 예정이며 대상 초등학교도 전국 900개교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어린이용 투명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하다. 거센 바람에도 휘거나 찢겨질 가능성이 낮다. 불빛을 반사해 우천으로 어두운 낮 시간이나 밤길에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제작됐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했다.

투명우산 나눔 활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법인을 통해서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중국 강소와 북경 법인 인근 초등학교들에 시범적으로 2만5000여개의 투명우산을 전달했고 앞으로도 중국법인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나갈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하는 '미르숲'

현대모비스는 진천군,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미르숲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르숲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친환경 생태 숲으로 108헥타르(ha·약 33만평)의 면적에 6개의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미르숲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살아있는 숲의 생물 다양성 증진과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동식물의 서식지를 복원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숲 조성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진천군에 기부채납해 진천군이 유지관리를 맡게 된다. 지난 5월 14일 1단계 공사가 완공돼 일반인들도 새롭게 단장한 자연상생철학의 숲과 수변무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올 상반기에는 숲 해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미르숲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문 숲 해설가가 숲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하반기에는 숲 유치원, 습지 교육이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과학영재를 육성하는 '주니어 공학교실'

현대모비스는 실습을 통해 과학 원리들이 어떻게 기술로 구현되는지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하고, 이를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2005년부터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영재를 육성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현대모비스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인근의 초등학교들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 부산, 광주를 비롯한 16개 시도에서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총 16회 진행했다.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에서는 과학 체험수업과 함께 '흥부전', '춘향전' 등의 고전소설에 과학적인 내용을 입혀 재해석한 과학 강연극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자사 기술연구소는 물론 공학한림원, 한양대학교 청소년 과학기술 진흥센터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매년 새로운 과학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초 사내 우수한 이공계 인력풀을 활용, 공학교실 교습을 담당할 강사진을 선발하고, 이들 강사진이 초등학교 과학교사에 적합한 교습법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강사 육성교육을 진행 중이다.

◇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 사업

현대모비스는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 활동’도 진행 중이다. 만 18세 미만의 장애아동 중 선천적인 이동 장애나 교통사고 후유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선정해 △카시트형 자세유지 의자 △모듈형 자세유지 의자 △기립형 휠체어 등 맞춤형 이동 편의 기구를 제공한다.

또한 선정된 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가정의 생활안정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자의 가정 중 경제적 및 환경적 상황에 따라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거나 기저귀·물티슈 등의 양육 필수품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가족들의 재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50명의 어린이들이 90여개의 장애아동 보조기구와 함께 재활치료비, 생필품,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사업은 장애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장애아동 인식개선 동화’ 발간으로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고정욱 작가와 시각장애 예술인 강주혜 화가가 만나 장애아동 인식개선 동화 ‘캔꼭지 기동대’를 제작했으며,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회원기관 1800곳을 대상으로 배포했다.


j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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