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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온혈 물고기 발견…'붉은개복치' 어류 계보 바뀌나

사이언스지 논문 보고

(워싱턴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5-15 13:30 송고 | 2015-05-16 11:40 최종수정
니컬러스 웨그너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해양생물학자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연구조사를 하던 중 잡은 빨간개복치를 들고 있다. 연구팀은 14일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에서 최초의 온혈어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 로이터=뉴스1

주변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냉혈동물)로 알려진 어류의 계보가 바뀌게 됐다.

니컬러스 웨그너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해양생물학 연구팀은 14일(현지시간)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최초의 온혈어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붉은개복치(학명 Lampris guttatus)의 체온과 당시 수온 및 해저 수심을 추적한 결과 붉은개복치가 완전한 혈액순환을 하는 온혈동물임을 알아냈다.

조류나 포유류 등 온혈동물은 환경에 무관하게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지만 양서류나 파충류, 무척추동물과 어류 대부분은 냉혈동물이다.

참치와 몇몇 종의 상어는 바닷속에서 먹이사냥을 쉽게 하도록 근육과 뇌, 안구 등 특정 부위에 일시적으로 체온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몸 전체에 따뜻한 혈액이 흐르는 온혈어류는 처음이다.

붉은개복치는 날개처럼 생긴 가슴지느러미를 끊임없이 펄럭임으로써 열을 만들어내 평균 체온을 섭씨 4~5도로 유지한다.

또 붉은개복치는 차가운 심해에서 열손실을 방지하는 '역류열교환(Counter-current heat exchange)'이라는 고유의 구조가 있다. 몸 중심부에서 아가미로 뿜어져나간 따뜻한 피가 외부 산소를 흡수해 차가운 혈관을 데울 수 있다.

웨그너는 "온혈어류인 붉은개복치는 몸을 데우기 위해 얕은 수면으로 되돌아올 필요가 없으므로 45~300m 수심에도 오래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냉혈동물인 다른 경쟁자 사이를 보다 빠른 속도로 헤엄쳐 먹잇감을 사냥해나가는 이점을 지닌다.

한편 붉은개복치는 최대 2m에 몸무게 270㎏까지 자라며 이빨이 없고 납작하게 생겼다.




yeou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