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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개월 아기,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 선사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5-05-07 13:58 송고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사하고 짧은 생을 마친 김도준(생후 5개월)군./사진제공=전북대학교병원 2015.05.07/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사하고 짧은 생을 마친 김도준(생후 5개월)군./사진제공=전북대학교병원 2015.05.07/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생후 5개월 된 남자 아기가 3명에게 새 삶을 선사하고 짧은 생을 마쳤다.

    

7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생후 5개월 된 김도준군은 지난달 5일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고 전북대병원에 이송돼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18일 만에 뇌사판정을 받았다.

    

도준이의 부모는 슬픔을 견디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도준이의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도준이 부모는 “비록 도준이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장기기증으로 다른 세 가족의 희망이 돼 위안을 받는다”며 “장기 이식을 받은 분들이 앞으로 도준이의 몫까지 건강하게 잘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준이의 심장과 간은 서울 모 병원에서 각각 5개월, 1세 아이들에게 이식됐다. 또 신장은 전북대병원에서 2개 모두 1명의 성인에게 이식됐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교수는 “부지불식간에 큰일을 당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가누기도 힘들텐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부모님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식을 받은 분들이 소중하고 숭고한 뜻을 이어 생명을 건강하고 소중히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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