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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철역 자살 그만!…철도공단, 수도권 스크린도어 전면 설치

재원 마련 위해 철도공단 채권발행, 2016년 이후 설치예정 139개 역 대상
전체 231개 역 가운데 지난해까지 78개 역 설치 완료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2015-05-07 06:10 송고
오는 2017년까지 수도권 231개 역사에 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내년부터 2년간 수도권 전동차 운행구간 지상·지하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전면 설치하기로 했다.

최근 철도 분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신이나 추락사고 예방 효과가 큰 승강장 안전문인 스크린도어 설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재정 부족으로 2007년 이전 건설된 전동차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아 인명피해 등의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안전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철도분야 '수도권 전동차 운행구간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전면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철도공단은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역에 채권을 발행해 설치하기로 하고 국토부가 연차 지원하기로 했다.

김종호 시설사업본부 부장은 "2016년 이후 설치예정인 139개 역에 대해 스크린도어 전면설치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전동차를 취급하는 모든 승강장에 설치하고 원활한 사업시행을 위해 수도권본부에 사업 전단조직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크린도어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이전 건설된 전동차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전무하다. 기존에 운행중인 승강장 209개 역에는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설치중이다. 또 2007년 이후 건설된 역 중 지하역 19개 역 승강장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특히 전체 231개 역 가운데 지난해까지 설치가 완료된 역사는 78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이용객이 많은 11개 역의 경우 2007년 기부채납 형태의 민간투자 방식으로 스크린도어를 우선 설치하고 광고부착 등의 사용수익허가를 냈으나 2010년 이후 민간투자제안이 없어 66개 역을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즉 개량사업비 투자 부족으로 연간 10개 역 수준의 스크린도어만 설치되고 있는 상황. 

이에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의 협의에 따라 내년 이후 139개 역에 대한 스크린도어는 철도공단이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누리로와 ITX-청춘 열차 역은 설치여부와 방안에 대해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4528억 원의 재원 마련을 위해 3438억 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1090억(2016년 540억, 2017년 550억) 원은 국고 지원을 받기로 했다.

2015.05.06/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이와 함께 연도별 철도시설채권은 일반철도안전 및 시설개량사업비 집행현황을 고려해 발행시기를 조정하고 채권발행과 상환일정 등을 감안해 만기는 4~6년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구간은 4개 구간(서울·수도권서부·수도권동부·대전충남)으로 분할하거나 노선별(12개 노선)로 분리 발주할 방침이다. 공사관리 편리성과 참여사 시공능력 및 감리기관 등을 고려해 설계단계부터 철도공사 등과 협의해 발주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즉 설치 우선순위와 관계없이 차단 업무 등 공사관리 편의성 및 업체별 설비 성능 등을 고려해 노선별로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은 수도권본부와 본사에 사업 전담·스크린도어 설치 설계·스크린도어 공사 등 전담조직을 각각 구성하기로 했다. 실질적인 스크린도어 설치 업체의 참여를 위해 제한경쟁 입찰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설치공사의 시공실적 제한으로 경험있는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면서 "공단 채권의 원활한 조달과 원리금 보전을 위해 국토부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설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역당 약 13억 원이며 기존역 스크린도어 설치비는 지상역 25억 원, 지하역 45억 원 수준이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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