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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망명' 타지크 야권 지도자 이스탄불서 암살

(이스탄불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3-06 18:46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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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망명 중이던 타지키스탄 야권 지도자가 괴한에 의해 피살됐다고 6일(현지시간) 터키 도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그룹24'라는 타지크 야권 조직을 이끄는 우마랄리 쿠바토프(47)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이스탄불의 페이스(Faith) 지구에서 머리에 총을 한 발 맞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건 당시 쿠바토프는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한 직후였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망쳤다.

터키 대테러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쿠바토프는 20여년째 장기 집권중인 이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에 노골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 야권 인사다.
라흐몬 대통령은 2013년 네 번째 연임에 성공했으며 집권 여당인 인민민주당은 이달 초 총선에서 압승했다.

타지키스탄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그룹24'를 극단주의 조직으로 선언하고 활동을 금지시켰다.

쿠바토프는 인질 범죄와 경제 관련 범죄 등 다수의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지만 터키 정부는 쿠바토프의 송환을 거부해왔다.

쿠바토프는 터키 망명에 앞서 러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도 거주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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