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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폐막]눈앞에 펼쳐진 5G·IoT…뛰는 中? 나는 '갤S6'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5-03-05 14:35 송고 | 2015-03-06 09:07 최종수정
MWC 2015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S6엣지' © News1 맹하경 기자
MWC 2015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S6엣지' © News1 맹하경 기자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모바일 최대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 MWC 주제였던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은 5세대(5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차기작 '갤럭시S6·갤럭시S6엣지'로 눈앞에 펼쳐졌다.  

MWC의 중심인 스마트폰 분야에서 최대 이슈는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개막식 전날 '갤럭시 언팩 2015'에서 제품이 공개된 뒤 삼성전자 부스는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로 붐볐다. 플래그십 시장에선 애플, 중저가에서는 중국업체들에 치여 고전하던 삼성은 이번 차기작을 통해 자존심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S6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초심으로 돌아가 이름만 빼고 모두 바꾼다는 '프로젝트 제로'라는 코드명하에 개발된 차기작으로 삼성페이, 무선충전 등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메탈과 글라스 소재를 결합시켜 색감과 질감도 차별화시켰다. 특히 갤럭시S6엣지는 업계 최초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독특한 입체감을 자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세계를 감동시킬 정도"라며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극찬했다.

차이나모바일, ZTE,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은 MWC 2015 전시장의 메인무대 3번 홀에 4개 업체가 자리를 잡으며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지만, 예년과 달리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대만HTC가 '원M9'을 선보였지만 갤럭시S6와 갤럭시S6로 쏠린 관심을 빼앗아 오기엔 역부족이었다.

통신사들과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5G 시대에 대한 밑그림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5G의 청사진을 그렸다면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미래의 생활상을 펼쳐 보인 것. 
SK텔레콤은 초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이동통신 송수진에 활용하는 '밀리미터 웨이브'로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배 빠른 7.55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시연했다.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밀리미터파' 기술로 기존 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28기가헤르츠(GHz)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256쾀'을 공개해 다운로드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기술 '다운링크 콤프DPS'를 공개했다.

5G로 다가오는 변화들은 IoT가 그려냈다. SK텔레콤은 기지국 부착 센서로 날씨를 정밀 예측하는 '웨더플래닛', 일정과 장소를 조율해 주는 나만의 개인비서 '에고 메이트' 등을 공개했다. IoT 기술에 접목해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KT도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광고를 사이니지(Signage) 모니터로 보여주는 '스마트 쇼 윈도', 교통상황 등 실외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미러' 등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홈 IoT에 주력해 주방, 거실, 서재, 드레스룸 등 실제 집처럼 꾸민 전시관에서 주요 가전을 컨트롤하는 솔루션 '홈매니저'를 내놨다.

<p class=KT 전시요원에 부스를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KT의 전시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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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시요원에 부스를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KT의 전시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 News1



초보적 수준에 머물렀던 웨어러블 기기는 실생활에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업그레이드돼 전시관을 가득 메웠다. 특히 건강 관리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 대전 중심에 섰다. 패션영역까지 잠식해 원형 디자인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도 중인 LG전자는 LTE통신 기능을 넣은 '어베인LTE'로 MWC 최고기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웨이도 자사 최초 스마트워치를 원형 디자인으로 내놔 도전장을 던졌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작이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며 "급부상 중인 중국업체를 포함해 전세계 제조사의 스마트폰들이 상향 평준화에 접어들어 이들 사이에선 큰 차별점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5G 기술도 보다 현실성을 높인 기기와 솔루션으로 무장해 전시관 대부분을 꾸민 것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2일(스페인 바로셀로나 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아날로그 감성에 가장 근접한
LG전자가 2일(스페인 바로셀로나 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아날로그 감성에 가장 근접한 "리얼 워치" 디자인을 적용한 "LG 워치 어베인"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2015.3.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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