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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클릭 한 번으로 자살 예방…'안전' 서비스 시작

(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2015-02-27 09:25 송고
<span>자해나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용자를 돕기 위한 페이스북의 서비스 화면. </span>© News1
자해나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용자를 돕기 위한 페이스북의 서비스 화면. © News1

페이스북이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자살 위험에 놓인 친구를 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안전'이란 페이지를 통해 자살예방을 돕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해당 기능은 친구의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자살이나 자해의 낌새를 채면 '게시물 신고하기' 버튼을 클릭해 페이스북 측에 신고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신고가 들어온 게시물을 확인한 뒤 추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게시물 주인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이후 게시물 주인이 페이스북에 로그인을 하면 '당신이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 당신의 친구가 당신의 최근 게시물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메시지를 보게 된다. 

이 화면을 넘기면 '친구 혹은 전문상담가와 대화', '팁과 지원 얻기' 등의 도움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자살 충동을 이겨낸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거나 제빵·그림 그리기 등의 휴식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페이스북은 자살예방 서비스팀의 24시간 근무 체제를 구축했으며 심각한 수준의 게시물에 대해서는 해당인에게 바로 도움 인력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국가 자살 예방 생명선'과 워싱턴대학교가 운영하는 자살예방기구 등 여러 관련 단체와 협력해 진행된다.


해당 기능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모두 지원하며 현재로서는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된다. 페이스북은 미국 외 지역에서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이용자들을 위해 더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1년부터 자살 관련 게시물의 신고를 받아왔지만 그동안은 이용자가 직접 해당 게시물을 캡쳐해서 신고 페이지에 등록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한편 한국자살예방협회(1577-0199), 한국 생명의 전화(129) 등 국내 자살예방 전화상담도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im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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