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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시운전 맞서 주민들 '목줄 대치'…긴장감 고조

(부산ㆍ경남=뉴스1) 김완식 기자 | 2014-12-28 13:33 송고
밀양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송전탑 인근에서 주민들이 목에 밧줄을 맨 채 연좌농성하고 있는 모습. <밀양 송전탑 반대위 제공>© News1
밀양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송전탑 인근에서 주민들이 목에 밧줄을 맨 채 연좌농성하고 있는 모습. <밀양 송전탑 반대위 제공>© News1


28일 경남 밀양 765㎸ 송전탑의 시운전을 앞두고 송전탑 건립을 반대해 온 주민들이 목에 밧줄을 맨 채 연좌 농성에 들어가 불상사가 우려된다.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와 주민 등 60여명은 지난 26일부터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송전탑 옆에서 송전 시운전 중단을 요구하며 집단 농성을 벌이고 있다. 

28일 오후 한전이 시운전을 강행한다는 방침이 흘려나오자 일부 주민들은 철탑 아래서 밧줄에 목을 매고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어 한전 측과 마찰이 우려된다.

이들은 "한전의 폭력적인 공사 진행으로 마을 어른 두 분이 목숨을 잃었고 쥐꼬리만한 공사 위로금 탓에 마을 공동체가 분열됐지만 한전은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운전을  끝까지 막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전 측은 철탑 기둥에 가시철망에다 펜스와 울타리 등 3중으로 방어장치를 해 놓고 접근을 막고 있다.
한전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신고리 1·2호기 생산전력으로 밀양 송전탑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송전탑 반대위와 주민들의 농성장 현장>© News1
<밀양 송전탑 반대위와 주민들의 농성장 현장>© News1



ks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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