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2연패에 빠뜨리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간판 공격수 레오는 ‘역시’라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알고도 막을 수 없었던 레오의 공격 성공률은 70%를 넘었다.
삼성화재가 22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22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레오의 공격 성공률은 70%가 넘었다. © News1 김영진 기자 |
1세트가 전체적인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았던 흐름은 22-22까지 진행됐다. 팽팽했던 줄을 끊어뜨린 이는 해결사 레오였다. 레오의 공격으로 균형이 깨졌고 맞물려 한국전력의 범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가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흐름은 그리 다르지 않았다. 15-15까지는 대등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하지만 레오의 백어택을 신호로 삼성화재가 5점을 내리 가져가면서 20-15로 달아났다. 뒤늦게 한국전력이 추격에 나섰으나 포인트는 25-20에서 마무리됐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레오였다. 후위 공격으로만 15득점을 올린 레오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3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이 무려 70.2%를 찍었다. 명불허전이었다.
12승4패(승점 35)가 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승점 32)을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으로 뛰어올랐다. 기분 좋은 흐름 속에서 크리스마스인 25일 펼쳐지는 현대캐피탈과의 라이벌전을 준비하게 됐다. 반면 중위권 도약을 위해 갈 길 바쁜 한국전력은 오는 27일 대한항공전이 더 부담스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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