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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포커스④]노수람, 오인혜 능가한 인지도 야심 결국 통했나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2014-12-18 00:45 송고

배우 노수람의 시스루 드레스가 오인혜의 오렌지색 노출 드레스와 맞먹는 파급력을 자랑했다.

노수람은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진행 유준상, 김혜수)의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소재로 된 드레스를 입었다. 등은 물론 옆구리부터 다리까지 옆 부분 전체를 드러내는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독특한 드레스로 인해 드러난 굴곡진 몸매는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했다.

배우 노수람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배우 노수람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News1 스포츠 / 김진환 기자

노수람은 의도한 대로 자신의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된 이후 노수람의 이름은 대형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렸고,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 수상자 못지 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면 노수람과 달리 청룡영화상 MC를 맡은 배우 김혜수는 노출 없이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혜수는 시상식에 앞서 목까지 가려진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 단아하면서 섹시한 모습을 한껏 뽐냈다. 예년과 달리 노출을 최소화한 대신 밀착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더욱 뽐내 시선을 끌어당겼다.

시상식 레드카펫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배우들의 노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여전히 '역대급 노출'로 회자되고 있는 오인혜는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슴을 간신히 가린 드레스로 화제의 중심에 섰고, 이후 그는 시상식 레드카펫 사고 때마다 떠올리는 역사적인 인물이 됐다.
배우 노수람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배우 노수람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지난해 청룡영화상에는 배우 김선영의 용무늬 타투가 화제였다. 매끈한 등 위를 수놓은 용 문신으로 그는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고, 시상식 다음날까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를 차지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 가깝게는 대종상 시상식에서 배우 한세아가 선보인 붉은색 시스루 드레스와 드레스 전체를 휘감은 정체불명 밧줄이 시상식보다 더 큰 파급력을 자랑했다. 한세아 역시 다음날 오전까지 이슈를 생산했으며, 대종상이 낳은 반짝 스타(?)로 군림했다.

레드카펫은 공식 행사에 유명인을 환영하기 위해 깔린 일종의 보행로지만 대중에게 환영받지 못한 일부 배우들에게는 여전히 인지도를 높일 기회의 장으로 남아 있다. 더 우아하거나 혹은 섹시하거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배우들이 시선을 뺏고 빼앗기는 자리에서 과한 노출 드레스는 단숨의 자신을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해당 시상식을 하나의 축제로 보는 시선과 혹은 공로를 수여하는 뜻 깊은 자리로 보는 시선이 엇갈린다. 시상식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야심찬 몇몇 이들의 과도한 의상이 여전히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새삼 생각해 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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