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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믿어봐…" 가짜 비아그라 판매 성인용품점 업주들

보따리상에 싼값 구입, 서랍·벽장에 숨겨놓고 몰래 판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4-12-17 17:32 송고

"정품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해 온 성인용품 업주들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심야까지 성인용품점을 영업하면서 보따리 상인들로부터 가짜 비아그라 등을 싼 가격에 구매해 비싸게 팔아온 혐의(약사법 위반)로 성인용품점 업주 최모(56)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응암동 등 주택가에 성인용품 판매점을 차려놓고 가짜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을 1알에 900원씩 다량으로 구입해 최고 5000~6000원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 등은 "정품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며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등은 심야까지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서랍이나 벽장에 숨겨놓고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몰래 판매했다.
특히 최씨는 같은 죄명으로 5회에 걸쳐 처벌을 받았음에도 높은 마진율 때문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비아그라 등 전문의약품은 약사 처방없이 판매해서는 안 된다"며 "처방전 없이 임의로 복용할 경우 심장질환 등 위험이 있으니 불법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공급책인 보따리 상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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