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가니카 호 연안에서 발견된 사고 선박의 잔해.© AFP=뉴스1 |
로랑 카오지 숨바 카탕가주 교통장관은 이날 "구조작업 결과 현재까지 12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희생자 중에는 상당수의 여성과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현재까지 확인된 생존자 수는 232명이며 대다수는 남성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휘발유통을 붙잡고 물 위에 떠 있다가 구조대에 발견됐다.
숨바 장관은 "시신 수습과 생존자 구출을 위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여객선인 MV무탐발라 호는 지난 11일 남키부주를 출발해 북부의 우비라로 가던 중 몸바와 칼레미에 사이에서 전복됐다.DR콩고를 비롯해 탄자니아와 부룬디, 잠비아에 걸쳐 있는 탕가니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담수호로 이들 국가들은 탕가니카 호를 주요 교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주요 호수에서는 과적과 정원을 초과해 탑승객을 태우는 행위로 인해 사고가 잦은데다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가 부실해 인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우간다에서 콩고로 돌아오던 난민을 태운 배가 알버트 호에서 가라앉아 21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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