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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대 커플 진상 고객 '라면 회항'…어땠길래?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12-12 12:27 송고
태국 경찰이 항공기 내 난동을 피운 중국인 커플을 체포하고 있다. 사진 출처는 중국 웨이보. © 뉴스1
태국 경찰이 항공기 내 난동을 피운 중국인 커플을 체포하고 있다. 사진 출처는 중국 웨이보. © 뉴스1

태국 방콕에서 중국 난징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중국인 승객의 진상 행동으로 항공기가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중국 신민망에 따르면 이날 새벽 에어아시아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20대 중국인 커플의 '진상 행위'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들 커플은 항공기 좌석이 붙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자리 변경을 요청했다.

승무원이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좌석을 변경해줬지만 이후에도 이들이 항공기 서비스에 불쾌함을 드러냈다고 목격자들은 웨이보를 통해 전했다.

그리고 항공기 내에서 발생해선 안될 상황이 연출됐다. 
기내식 제공 시간이 다가오자 이 여성은 자신이 들고있던 라면을 먹겠다며 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달라고 소리쳤다. 항공기내 라면을 합법적으로 판매하고 있었으나 이 여성은 속수무책이었다.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내오자 이 여성은 라면을 승무원에게 들이 부어 승무원을 당황케했다.

이들의 '진상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성은 비행기 내에서 자살하겠다고 소리쳤고 해당 여성도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며 난동을 피웠다.

결국 난징으로 향하던 이 항공기는 다시 방콕으로 돌아갔다.

항공기가 착륙한 후 대기하고 있던 태국 경찰이 이들을 끌고 갔지만 이 여성은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있다고 바닥에 누워버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남성도 "태국어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상황을 모면하려 했으나 결국 경찰에 끌려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웨이보 등을 통해 "중국인이 해외에서까지 망신을 당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사로 이 회사의 토니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자는 국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이 이슈가 되자 허니버터칩을 봉지째로 기내서 서비스하겠다고 꼬집은 바 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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