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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슴뿔버섯 화제…생화학무기 재료 독소 ‘트리코테신’ 함유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12-12 11:25 송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루돌프의 뿔을 닮은 '붉은사슴뿔버섯'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붉은사슴뿔버섯은 자실체 높이 5~10cm, 원통 또는 산호 모양을 띤 버섯으로, 이름처럼사슴뿔 모양으로 자란다.
자실체의 색은 어린 시기에는 진홍색이지만 성숙할수록 황적색을 띤다. 머리부분과 자루의 구분이 확실치 않으며 조직은 백색을 띈다.

붉은사슴뿔버섯은 임내의 썩은 그루터기나 주변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발생한다. 한국과 일본, 유럽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사슴뿔버섯은 화려한 색과 형태가 암시하듯 독소를 지닌 독버섯이다. 맛을 볼 경우 5~10시간 내 목이 부어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가 된다.

식용 시 복통, 두통, 마비, 구토, 설사, 탈모, 혈구세포 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장기부전, 뇌장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즙은 피부에 닿으면 부종이나 짓무름, 심하면 피부괴사까지 유발하므로 맨손으로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곰팡이 독소인 '트리코테신(Trichothecenes)' 때문인데, 트리코테신은 1980년대 생화학 무기로 사용됐을 정도로 강력한 독성을 지닌 물질이다.

비슷한 종류의 희귀 동충하초로 착각해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붉은사슴뿔버섯을 먹었을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찾아 24시간 동안 징후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먹고 남은 버섯을 의사에게 전달하면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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