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내 시판이 시작된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 © News1 |
31일 아이폰6와 6플러스 국내 출시와 함께 이통3사 지원금이 17만~19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1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출시 당시 지원금 8만~11만원과 1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출고가 78만9800원의 아이폰6 기본사양 16기가바이트(GB) 모델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각각 17만원, 19만원, 18만5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4'에는 각각 11만1000원, 8만2000원, 8만원의 지원금을 실은 바 있다. 두 모델의 출시 당시 지원금이 최대 11만원까지 차이난다.
실제 삼성전자도 아이폰6, 6플러스 시판 일주일 전부터 출시 후 첫 판매장려금을 투입하는 등 보조금 액수를 키워놨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당초 11만1000원이던 지원금을 23일 22만원으로 상향했으며 곧바로 24일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2만6000원, 21만원으로 지원금을 올렸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출시일보다는 현재 시장 상황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비교해야 한다"며 "갤럭시노트4 출시 때에는 보조금보다는 삼성전자 신제품의 효과로 흡수할 수 있는 대기수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갤럭시노트4 지원금도 많이 높아져 있어 이 수준을 감안해 아이폰 보조금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시장 반응에 따라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지원금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4'를 포함해 'G3 Cat.6', '갤럭시S5 광대역LTE-A' 등 주요 모델의 지원금은 23~24일 이후 아직까지 변동 사항이 없다. 일단은 애플 신제품 반응을 지켜본 뒤 수요가 가속화한다면 이를 의식한 제조사들이 판매장려금을 늘려 보조금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원금은 공시 후 1주일만 지나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지금 시장은 아이폰6와 6플러스에 집중돼 있어 가입자 유치 효과가 어느정도 나타나는 지에 따라 다른 제품들의 보조금이 추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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