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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GS25' 양강체계 굳어지나…세븐일레븐 실적 '반토막'

GS25 올해 점포수 순증 1위, CU는 영업이익 업계 '톱'
세븐일레븐은 영업이익 전년비 반토막, 점포수도 감소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4-10-01 18:43 송고 | 2014-10-02 08:52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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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CU와 GS25 양강 체제로 굳혀지고 있다. 업계 3위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포함)은 가맹점수와 실적 등에서 두 업체와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는 모양새다.

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8월말 기준 CU 점포수는 8204개다. 폐점과 개점을 더해 지난해 말 보다 265개(3.3%) 순증하며 가맹점수 기준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CU의 전신은 훼밀리마트다. BGF리테일은 2012년 일본 훼미리마트사와 라이센스계약을 종료하고 CU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점포수가 1000개 이상 순증했지만 업계전반의 수익성 위주 확장정책 영향으로 최근 2년간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홍석조 회장이다. 홍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의 남동생이다.

GS25는 CU보다 80개 적은 8124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점포수는 아직 CU에 못미치지만 지난해 말보다 350개(4.5%) 순증하며 매섭게 따라붙고 있다.

GS25의 전신은 LG25다. 2004년 LG의 분할에 따라 최대주주가 GS로 바뀌었고 2005년 현재의 GS리테일로 상호를 변경하며 GS25가 됐다.

GS25는 매출기준으로는 오히려 CU를 앞선다. GS25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6501억으로 CU(1조5831억원)보다 700억원 가량 많다.

장사는 CU가 좀 더 실속있게 했다. CU는 상반기 전년보다 8.6% 증가한 497억원을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GS25는 전년보다 6.0% 감소한 4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GS25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마케팅 부분에 비용을 예년보다 많이 지출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에 7216개의 매장을 보유한 업계 3위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포함)은 오히려 지난해 말 보다 매장수가 14개 줄었다.

실적도 신통치 않다. 상반기 매출이 1조2629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306억원) 대비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265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롯데쇼핑이 지분율 51.14%로 최대 주주인 코리아세븐은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매년 순매출의 0.6%를 기술료로 지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82억원의 기술료를 지급했다. 개인으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9.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무리한 출점을 지양하고 저수익 점포를 정리한 탓에 매장수가 줄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점포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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