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축구 클럽 자리를 노리는 FC서울이 오는 10월1일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서울은 적진에서 반드시 결승행 티켓을 따낸다는 각오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광저우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서울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표면적으로는 홈 팀인 시드니에게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원정에 강했던 FC서울의 발자취를 생각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다.
FC서울이 10월1일 웨스턴 시드니와의 A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 경기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최근 원정 12경기 무패행진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낸다는 각오다. © News1 DB |
K리그 클래식에서 세운 원정 9경기 무패행진(4승5무)은 승강제가 실시된 2013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지난 20일 전북 원정에서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 서울은, 기존의 기록보유자였던 전북(8경기, 2013년 7월7일~9월 21일)을 상대로 1년 만에 기록을 경신하며 의미를 더했다.
서울은 12경기 연속 원정 무패행진의 기세를 시드니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홈에서 비긴 서울은 호주 원정에서 승리하거나 1점차 이상의 무승부를 거두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원정다득점’ 원칙을 생각하면 서울이 유리하다.
무패행진을 이어간 원정 12경기 중 서울은 9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16골(평균 1.3골)을 넣으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별예선에서 만났던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원정에서도 승리를 맛봤기에 호주에 대한 기억도 좋다.서울의 관계자는 “웨스턴 시드니전은 올 시즌 FC서울 한 해 농사의 향방이 결정될 매우 중요한 경기다. 호주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최근 원정에서 거둔 긍정적인 요소들을 바탕으로 2년 연속 ACL 결승진출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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