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허미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허미정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며 5년만에 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 News1 DB |
허미정은 4라운드를 폴라 레토(남아공)와 공동 선두로 시작했지만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앞서다가 4타를 줄인 루이스에 쫓겼다. 이어 허미정은 다시 11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루이스와의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상대의 주춤도 우승에 한 몫을 했다. 루이스가 13번 홀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허미정은 그 사이 16번 홀(파3)에서도 1타를 줄여 4타차 앞선 채 18번 홀(파4)에 올라섰다.
허미정은 마지막 홀 그린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갔지만 1.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우승을 장식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허미정은 LPGA 2부 투어를 거친 뒤 2009년 1부 투어에 진출한 첫 해에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잠잠하며 주목받지 못하다 올 시즌 들어 퍼트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5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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