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 사격의 장멍위앤이 제17회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 첫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장멍위앤은 20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 대회 첫 2관왕을 기록했다.
중국의 10m 공기권총 대표인 장멍위앤(가운데)은 제 17회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2관왕을 달성한 뒤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스포츠 / 인천=김도용 기자 |
본선에서 장멍위앤은 381점으로 7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결선에 진출했다. 장멍위앤은 자신과 동점인 선수들 가운데 명중수에서 가장 앞서며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힘겹게 결선에 오른 장멍위앤은 첫 발을 7.6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10점대를 계속해서 유지하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장멍위앤은 10발째부터 선두 자리를 지킨 뒤 경쟁자들이 9점대를 쏠 때도 혼자 10점대를 유지하는 등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는 장멍위앤을 추격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마지막으로 한국의 정지혜와 1대1로 맞붙게 된 최종 시리즈에서도 장머위앤은 추격을 허용했음에도 크게 실수하지 않고 총점 202.2를 기록해 0.9점차로 정지혜를 제치고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장멍위앤은 대회 첫 2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 “지난 시간 동안 힘들었지만 내 자신을 이기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많은 압박이 있었지만, 동료 궈웬준이 내 옆에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동료 셋이 모두 잘 쏴서 기뻤다. 순위 결정전에서 탈락한 동료들이 나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었다.
장멍위앤은 인천 아시안게임 첫 2관왕에 만족하지 않았다. 올림픽 금메달이란 더 높은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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