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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위기의 당을 구할 중진들의 해법은?

"박영선 원내대표, 빨리 칩거 끝내고 자신의 사명 다해야"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4-09-16 18:30 송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4.9.4/뉴스1 2014.09.0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안경환-이상돈 외부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구상 실패 이후 좌초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당내 중진들은 현 상황에 대해 어떤 해법을 갖고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정치연합은 우선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겸 원내대표의 탈당 언급과 관련해 소속 의원 전원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상태다.
지도부 공백 상황에서 소속 의원들의 뜻을 물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지만, 거취 문제를 투표로 결정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박 원내대표의 정계입문을 도왔던 정동영 상임고문은 1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박 원내대표가 몰려있는 상황이 감정적으로 억울할 할 거고, 이해되는 측면이 있지만 탈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이미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마무리와 책임을 다 해야 한다.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빨리 칩거를 끝내고 나와서 자신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2014.7.4/뉴스1 © News1
박 원내대표와 '박남매'로 불릴 정도 가까웠던 3선의 박지원 의원은 그의 탈당 언급에 대해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있을 없는 일이기 때문에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우선 박영선 대표는 복귀해 거취문제를 분명히 정리하고 의원들도 단합해야 한다"며 "국민은 우리당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에 누가 되는가에 관심없고 빨리 세월호법을 처리하고 민생을 살리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바로 이전에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3선의 전병헌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직전 원내대표로서 박 원내대표가 느끼는 어려운 고충과 심정은 충분히 헤아린다"며 "그 어느 정권보다 불통 정권인 박근혜 정권에 맞서 제1야당을 이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현 시기 외부의 특정한 인물로 당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오히려 우리 스스로 애당심을 바탕으로 하나가 되는 것, 당내 민주적 역량을 제고하는 것, 당의 역사로부터 당의 정체성과 나아갈 길을 찾아내는 집단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4선의 김영환 의원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지금 당장 난파의 배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국회를 정상화 시키는 일"이라며 "제발 장외투쟁만이 살길이라고 믿는 의원들이 국회에서 일을 싶은 의원들의 권리를 막아선 안된다. 당장 국회 상임위를 열고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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