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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형 복역' 美 고교 총기난사범, 탈옥 후 5시간만 재검거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9-12 16:26 송고
(CNN 캡쳐) © 뉴스1
(CNN 캡쳐) © 뉴스1


교내 총기난사 사건으로 종신형을 살고 있는 미국의 10대 청소년이 탈옥했다가 다시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2년 전 오하이오주 차든고등학교에서 학생 3명을 사살한 범인 T.J. 레인(19)이 수감돼있던 리마 교도소에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레인은 동료 수감자 2명과 함께 10일 저녁 탈옥했다가 5시간만인 11일 자정께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레인에 앞서 1명이 붙잡혔지만 3번째 탈주범 클리퍼드 오퍼러드(45)는 검거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감자들의 탈주 소식에 현지 경찰은 즉각 교도소에서 약 130km 떨어진 지역까지 봉쇄하고 수색작업에 나섰다. 레인은 교도소에서 약 90m 떨어진 곳에 숨어있다 발견됐다.

레인은 2012년 2월 자신이 다니던 학교식당에 들어가 아침식사 중이던 한 무리의 학생들을 향해 총 10발의 총격을 가해 3명을 숨지게 만들었다.
그는 총격 후 학교 인근에 주차돼있던 자신의 차로 도망치다 뒤쫓아 간 교사에 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당시 레인에 대해 조용하고 숫기가 없는 '왕따'였다는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문제 학생들을 다루는 인근 대안학교에 다닌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은 지난해 열린 재판에 자신이 직접 '살인자(killer)'라는 단어를 휘갈겨 쓴 티셔츠를 입고 법정에 들어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히죽거리거나 건들거리는 등 반성없는 태도를 보여 충격을 던졌다.

그는 3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었다.

아직 붙잡히지 않은 오퍼러드 역시 강도, 절도, 납치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수감자들이 이들이 어떤 경로나 방법을 통해 도망쳤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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