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경기가 열리는 포항 실내체육관 천장 곳곳에서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자 주최 측이 대형 플라스틱통에 빗물을 담고 있다./2014.8.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세계태권도한마당 축제 개막일을 하루 앞둔 20일 개막식과 대회가 열리는 경북 포항 실내체육관 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새 국제적인 망신살이 뻗쳤다.
세계태권도한마당 축제는 21일부터 24일까지 아시아 25개국을 비롯해 유럽 11개국, 아프리카 5개국, 아메리카 9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등 5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3359명이 참가한다.
포항시는 대형 비닐로 지붕 전체를 덮어 씌우는 응급 조치로 눈가림을 해놓고 비가 그치기만 바라고 있다.
보수 작업에 참여했던 한 작업자는 "현재로서는 지붕을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이날 대회 준비상황을 보기 위해 포항 실내체육관을 찾은 시민들은 "천막 지붕도 아니고 체육관 지붕에서 물이 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자 문책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체육관의 지붕을 완전히 막았기 때문에 대회를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다"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선수단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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