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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트로트의 연인②]정은지, 2년 만에 원톱배우 'LTE급 성장' 비결은?

(서울=뉴스1스포츠) 이경남 기자 | 2014-08-12 14:15 송고

"은지양, 연기 해 본 적 있어요?"

"아니요. 오디션 보기 전에 연기수업 몇 번 받은 게 다예요."

2012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오디션 당시 정은지가 제작진과 나눈 대화다. 어설픈 서울말을 쓰며 어색하게 웃던 그가 2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을 꿰찰 거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아이돌이 연기를 시작하는 순간 '발연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 방송 단 1회만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180도 바꿔놨고, 곧바로 지상파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맡은 역할은 전작에 비해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사투리가 아닌 정극 연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발판이 됐다. 이후 '트로트의 연인'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연기를 겸하는 가수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정은지가 트로트 가수로 열연을 펼친 KBS2 '트로트의 연인'이 12일 막을 내린다.© KBS2 '트로트의 연인' 공식 홈페이지

정은지는 12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연출 이재상 이은진)에서 트로트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열혈소녀 최춘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춘희는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아버지와 조숙한 어린 동생을 부양해야 하는 실질적인 소녀가장으로 트로트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트로트의 여왕'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그는 첫회부터 캐릭터에 완벽 빙의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당찬 모습,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장준현과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코믹한 상황까지 이전보다 한 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매회 진정성 담긴 눈물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캐릭터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정은지의 구성진 트로트 실력은 최춘희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의 시원한 창법과 맛깔 나는 꺾임에 시청자는 웃고, 웃었다.

정은지는 '트로트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공중파 주연 기회가 이렇게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큰 역 맡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맡겨 주신만큼 잘 해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스로 말하였듯 지상파 첫 주연 자리를 빠르게 꿰찼다. 그런 점에서 '트로트의 연인'은 그에게 양날의 검과도 같았다. 그는 시작부터 이 같은 우려를 받아들이고 연기에 임했고, 그 결과는 꽤 성공적이었다.

'트로트의 연인'의 한 관계자는 "정은지는 노력파 연기자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쉬는 시간에도 쉬는 것보다는 다음 촬영을 위해 꼼꼼히 분석하고 연습한다"고 그의 연기와 열정을 극찬했다.

정은지는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 노력파다. 노력 앞에 장사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정은지는 그 말이 옳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은지.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lee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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