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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고무통 시신 사건 용의자 ‘송우리 섬유회사’서 검거

(포천=뉴스1) 이상휼 | 2014-08-01 11:43 송고 | 2014-08-01 12:07 최종수정
사라진 빌라 고무통 시신의 유력 살인 용의자 이모(50·여)씨가 1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1일 오전 11시께 관내 송우리의 한 섬유회사에서 이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호송, 조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신북면의 한 빌라 내부 고무통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심하게 부패된 남성 시신 2구는 이씨의 남편 박모(51)씨로 확인됐으며 다른 시신 1구는 신원을 확인 중이다. 시신 1구는 박씨의 큰아들(28)로 추정돼왔으나 현재 경남 마산에서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다.

박씨와 이씨는 수년째 별거 상태로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시신이 발견되던 날 자신이 근무하던 과자공장에 정상 출근했으며, 귀가하지 않았다. 이후 직장 동료의 차를 얻어 타고 신북면사무소 앞에 내린 것이 마지막 행적이었다.

경찰은 이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돌입한 끝에 관내에서 검거했다.

한편 시신이 방치된 건너방에서 발견된 8세 아들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현재 아동보고전문기관의 보호 하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골화된 시신과 대비해 아이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점에 비춰 이씨가 이들을 살해하고도 꾸준히 집에 드나들며 아이를 돌봐주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daidal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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