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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노리에가, 블리자드 제소…"COD에 캐릭터 등장"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7-17 03:30 송고
수감중인 파나마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위)와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2'에 묘사된 노리에가 유사 캐릭터. © News1


수감중인 전 파나마 군부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80)가 16일(현지시간)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노리에가는 '블리자드'가 대중성과 수익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출시한 유명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2'에 자신을 닮은 캐릭터를 허락 없이 사용했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노리에가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액티비전이 자신을 '납치, 살인 등 극악무도한 가상의 범죄를 수차례 저지른 장본인'으로 묘사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으로 실각한 노리에가는 마약밀매, 불법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미국과 프랑스에서 20년 가까이 수감됐다가 본국으로 송환돼 재수감됐다.
2011년 파나마로 돌아온 이후 고혈압과 뇌경색, 혈전, 기관지염으로 수차례 병원에 입원했으며 건강 악화와 고령을 이유로 2012년 가택연금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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