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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연예인' 中 에이전시 탈세 혐의 수사

중국 활동서 벌어들인 소득 '환치기'로 밀반입
중국 활동 연결 에이전시…한류 연예인 탈세 정황도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4-07-14 13:44 송고

유명 한류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을 연결해주는 연예 에이전시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들여와 탈세를 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노정환)는 최근 서울 강남의 연예 에이전시 H사를 역외탈세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연예 에이전시 H사의 환치기 및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연예인의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H사 대표 장모씨가 자사와 계약한 유명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로 들여와 탈세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설립된 H사는 국내 연예인들과 계약해 중국 내 활동을 주선해주거나 마케팅을 대행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과 대만 등에는 지사를 두고 있다.
검찰은 장씨 외에도 H사와 계약을 맺어 중국에서 활동한 연예인들 중 일부도 탈세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정밀 세무조사를 국세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H사가 연예인들이 중국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중국 현지의 환전 브로커에게 전달한 뒤 국내 브로커를 통해 전달받는 '환치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연예인들의 혐의가 드러나면 이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밖에 H사 대표 장씨가 홍콩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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