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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서산·태안 한상률 공천 '재의' 요구

'과거 비리사건 연루' 논란…공천위 오늘 오후 회의 열고 재심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 2014-07-09 01:10 송고 | 2014-07-09 01:12 최종수정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7.9/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 여론조사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공천을 보류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을 의결한 한 전 청장에 대해 과거 비리사건 연루 등을 이유로 재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위는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한 안건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재의 요구에 따른 재심에도 불구하고 공천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이 기존 결정에 찬성하게 되면 최고위는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 반대로 공천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존 공천 결정은 번복될 수 있다.
앞서 공천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었던 김태흠 의원은 비리 사건 연루 전력이 있는 한 전 청장을 포함한 여론조사 경선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공천위원 직을 사퇴하는 등 공천위가 내홍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공천위 부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비대위에서 반대를 했으니 공천위가 무겁게 받아들 수밖에 없다"며 "이번 재보선 공천의 옥의 티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중하게 재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천위는 이날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한 전 청장 공천의 건을 다시 심의한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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