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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오바마, 오늘 정상회담… 한미동맹·北核 등 논의

오바마, '세월호 침몰' 애도 표시할 듯…문화재 환수 행사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04-24 20:29 송고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지난해로 6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향후 발전방향과 더불어 최근 핵실험 위협을 포함한 북한 관련 문제, 그리고 동북아시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 해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고,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의 유동적 정세에 비춰볼 때 더욱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2박3일 간의 일본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동맹 관계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한편, 특히 북핵(北核)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공조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올 1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통일 대박'론(論)과 3월 독일 방문 때 내놓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드레스덴 구상)' 등의 한반도 통일 비전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설명할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뒤엔 6·25전쟁 당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다가 이번 오바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돌려받게 된 대한제국 국새 '황제지보' 등 우리 문화재 9점의 인수 행사에 참석하며,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및 공동 회견 등을 통해 지난 16일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그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회견을 마친 두 정상은 청와대 내 소정원을 산책한 뒤 양측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5월 미국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 때도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를 산책하면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어지는 만찬에선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세계 빈곤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유엔(UN) 등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그리고 교육·과학기술·우주·에너지 등 경제·사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네 번째로 역대 미국 대통령과 비교할 때 가장 많이 한국을 찾은 대통령이 된다.

박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 후 첫 해외 정상외교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처음 한·미 정상회담을 했고, 두 정상은 같은 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도 나란히 참석해 환담을 나눴었다.

이후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올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을 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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