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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소득 과세, 강남 재건축 '직격탄'…가락시영 1억원↓

매수심리 위축,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격 1.95% 하락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4-04-23 01:10 송고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현황 (단위:만원)/제공=닥터아파트© News1

주택 월세소득에 대한 과세방안을 담은 2·26대책이 발표된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예상치 못한 과세 소식에 다주택자들의 투자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26대책이 발표된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2달 동안 1.95% 하락했다. 올해 1월과 2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2.62% 상승했지만 2·26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부 단지별로는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2달간 11.64% 급락했다. 올해 2월 9억4500만원을 기록했던 가락시영2차(62.81㎡)의 현재 매매가격은 8억3500만원 수준으로 재건축 결의 취소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가격이 1억원 가량 급락했다.

대형 주택이 대거 포함된 서초구 한신3차의 매매가격도 2달간 5.52% 하락했다. 2월 14억5000만원을 기록했던 한신3차(148.76㎡)의 현재 매매가격은 13억7000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재건축 단지의 자치구별 매매가격 변동률은 송파구와 서초구, 강남구가 각각 -2.87%, -2.42%, -1.74%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1만2000여가구 규모의 개포주공 및 시영 아파트에 대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격 하락이 계속됐다. 다만 고덕주공2단지, 둔촌주공 등 사업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가 집중된 강동구는 매매가격이 0.44% 상승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2·26대책 이후 매수세가 위축되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이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일관된 규제완화책으로 시장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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