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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푸틴 등 "애도"…45개국 위로전 잇따라(종합)

캐머런 英총리도 "마음으로 함께할 것"
45개국, 3개 국제기구, 교황 등이 위로 전해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04-20 08:54 송고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는 각국 정부와 주요국 정상들의 위로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보내온 위로전에서 "많은 어린이와 학생이 포함돼 있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희생자들에게 깊이 애도를 표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희생자 가족, 또 한국 국민들에게 충심(衷心)의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도 18일 정홍원 국무총리 앞으로 위로전을 보내온 바 있다.

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8일 보내온 위로전에서 "수요일(16일) 이른 아침 세월호 사고로 인한 희생과 피해 소식을 듣고 깊이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많은 (사고) 희생자가 어린 학생들이어서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필립공(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과 나는 박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위로를 드린다"며 "영국의 모든 국민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 실종자 및 그 가족들과 마음으로 함께하며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7일 발송한 위로 서한(18일 접수)에서 사고 희생자 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는 한편, "박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에겐 참기 어려운 시기일 것으로 보며, 영국은 대한민국에 대해 큰 연민(affection)을 느끼고 매우 침통하게 생각한다. 영국은 이번 사고 피해자와 구조작업에 참여 중인 분들과 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이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우리 정부엔 모두 45개 나라 또는 지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벨기에,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헝가리,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스리랑카, 미얀마, 멕시코, 니카라과, 터키,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수단, 탄자니아, 트리니다드토바고, 세인트루시아, 앤티가바부다, 피지, 불가리아, 포르투갈, 튀니지,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유럽연합·EU, 대만), 그리고 3개 국제기구(유엔(UN),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국제이주기구(IOM))에서 보내온 위로 메시지가 접수됐다.

청와대는 "외국 정상들이 우리 국민에게 전해온 위로이기에 국민에게 알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관련 자료를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교황청은 지난 17일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명의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 앞으로 이번 사고 피해자 및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위로 메시지를 전해온 바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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