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축구] '호남 더비' 전북 완승…1위 도약(종합)

울산, 수원 상대 극적 무승부…부산, 성남 제치고 7위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04-19 09:16 송고 | 2014-04-19 10:21 최종수정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동국. © News1 김대웅 기자


전북 현대가 지역 라이벌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전북은 19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9라운드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이동국의 선취골이자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승점과 전적, 득실차까지 같았으나 이번 경기로 전북이 앞서가게 됐다. 전북은 이번 승리로 승점 17점(5승 2무 2패)을 기록해 포항(승점 16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남은 5위로 떨어졌다. 승점 14점(4승 2무 3패)이다.

전북은 전남과의 전적에서 64경기 23승 23무 18패로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전북은 최근 대 전남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기록했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르느라 떨어진 체력에도 전남을 압박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선취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 이동국은 이규로가 문전으로 넘긴 공을 머리로 받아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었다.

추가골은 후반 38분 터졌다. 전북 한교원의 슛을 막으려 상대 골키퍼 김병지가 골대 전면으로 나왔다. 그러나 한교원이 먼저 공을 차지하며 오른발로 전남의 빈 골망에 슛을 날렸다.

전남은 추가시간 3분에도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0-2로 경기를 마쳤다.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39분 터진 김민균의 골을 시작으로 5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가까스로 수원과 동점을 이뤘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행진을 이어갔다. 2연승을 달린 수원은 무승부로 잠시 주춤했으나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기록은 지켰다.

경기 초반 승기는 수원에 기운 듯 보였다. 전반 24분 정대세는 염기훈이 넘긴 공을 받아 수원 문전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전반 33분 울산 김용태와 김민균의 연속 슈팅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41분 김신욱의 슛이 수원 골대를 맞추면서 울산은 또 한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1분까지 호수비를 펼치며 1-0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수원 산토스는 후반 11분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팀에 추가골을 선사했다. 염기훈은 정대세에 이어 산토스에 대해서까지 연속 어시스트를 성공시켰다. 염기훈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를 따냈다. 산토스와 정대세 역시 지난 13일 인천 유나이티드 전에 이어 연속 골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0-2로 울산이 밀리던 상황에서 후반 39분 울산 김민균이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김민균은 왼발로 만회골을 넣으며 최근 3경기 연속 이어진 팀의 무득점 침묵을 깨뜨렸다.

경기 종료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김민균의 골을 필두로 울산은 공세를 펼쳤다. 후반 44분 유준수가 왼발 안쪽으로 밀어넣은 공이 수원 골망을 흔들어 극적인 동점골이 완성됐다. 유준수는 김신욱이 수원 문전으로 찬 공이 양팀 견제 과정에서 뒤로 빠지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으나 울산의 막판 공세에 밀린 수원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부산 아이파크는 성남FC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서 벗어나 1-0으로 이겼다.

부산은 승점 12점(3승 3무 3패)이 돼 성남을 제치고 7위에 올랐다. 8위로 내려간 성남은 승점 9점(2승 3무 4패)을 유지했다. 성남의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도 멈췄다. 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가지 못했으나 현재 4실점으로 전체 팀 중 최소실점은 지켰다.

전반 4분 부산 파그너가 터뜨린 선취골은 결승골이 돼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그너는 성남의 초반 공세를 뚫고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성남은 득점 기회를 수차례 놓치며 1골을 만회하지 못해 결국 졌다.


giri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