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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부모들, 여행업체 간부 구조소식에 '격앙'

학부모들, "당장 진도로 내려가 학생들 살려내라"

(안산=뉴스1) 이윤희 기자 | 2014-04-17 08:39 송고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제주도 수학여행 인솔자로 나선 여행사 간부가 구조돼 귀가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단원고 4층 강당에서 학생들의 무사기원을 기도하는 가족들은 17일 제주도 수학여행 인솔자로 나선 여행사 간부가 사고 당일 구조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분개하고 나섰다.
한 학부모는 “인솔자로 갔으면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을 졌어야지 왜 혼자만 살아 돌아오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사고 학생 친인척이라고 밝힌 한 관계자는 “이런 법은 없다. 끝까지 사고현장에서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것이 맞지 않냐”며 “지금 당장 진도로 내려가 실종된 학생들을 살려내라”고 호소했다.

안산에 소재한 A여행사 간부 김모(49·A여행사 이사)씨는 해당 여행사에서 각 학교들의 수학여행 계약건을 담당한 이사로 확인됐으며, 단원고 제주도 수학여행 기간 학생과 교사들의 인솔자로 세월호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오전 진도에서 올라와 병원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월호에 탑승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은 현재 78명이 구조된 가운데 사망자수는 학생 5명, 교사 2명 등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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