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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여야 정쟁 중단…"조속한 구조"(종합)

사고대책특위 각각 구성…지방선거 경선 일정도 잠정 중단
18일 안행위 긴급현안보고는 일단 연기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4-04-17 02:04 송고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열리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자 여야 정치권이 정쟁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사고 당일 전라남도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찾은데 이어 17일에도 각각 대책 회의를 갖고 사고 수습책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조속한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온 국민이 무사생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가족의 심정으로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구조대원들은 시각을 다퉈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당국은 가족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즉시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전날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중인 전라남도 진도 실내 체육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안효대 의원과 전남도당 위원장인 주영순 의원 등은 현장에 남아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은 심재철, 유수택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세월호 침몰 사고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중 특위 위원 명단도 발표한다.

새누리당 또한 이날 실시될 예정이던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 토론회와 18일과 20일 각각 예정된 대전과 대구·강원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선출 일정 역시 무기한 연기했다.

아울러 경선과 관련한 전국 각 지역의 여론조사도 전면 중단하고 각급 지방선거 후보들의 선거 운동 역시 금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이날 오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여객선침몰사고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자식을 둔 어른으로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단 지금은 단 한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하는 일에 우리가 모든 힘을 모아야 할 일이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날 진도 사고 현장을 방문했고, 김 대표 역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사고 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한 새정치연합은 최규성 농해수위원장을 단장으로하는 사고대책단을 구성하고 당 차원의 의료지원과 현장 물품 지원 등에 나섰다.

48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역시 당내 경선 일정 등을 중단하고 사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은 전날 진도 사고 현장을 방문했고,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남경필, 정병국 의원도 TV토론회를 취소하고 진도로 내려갔다.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주자인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상곤 전 교육감 역시 경선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현장으로 내려가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교육부의 사고 수습 집중을 위해 여야 간사 합의로 취소됐다.

아울러 1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안전행정위원회 긴급현안 보고 역시 안전행정부 관계 공무원들이 사고 수습에 전념토록하기 위해 무기한 연기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여야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방부를 찾아 실종자 수색 등에 대한 군 당국의 지원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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