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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해외진출 10년..해외서만 23조 굴리는 '거인'으로

홍콩법인 설립후 11개국에 네트워크..해외서 7.3조 유치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3-12-17 01:28 송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진출 10년을 맞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12월17일 국내 자산운용사로서는 최초로 해외 현지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을 설립했다. 이후 인도, 영국, 브라질, 미국에 차례로 법인을 설립해 현재는 11개국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현지에서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2005년 출시했고, 브릭스(BRICs)펀드, 차이나펀드 등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를 국내에 소개했다.

2008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글로벌펀드인 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하위 13개 펀드의 전체 운용 자산은 약 1조원에 이른다.

모닝스타 아시아에 따르면 SICAV 하위펀드 중 하나인 '미래에셋아시아섹터리더펀드(Mirae Asset Asia Sector Leader)'는 연초 이후 15.07%의 수익률을 기록,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나타냈다.
2011년 1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이 홍콩에 'Horizons KOSPI200 ETF'를 직상장한 뒤 이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 News1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은 지난 2011년 1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홍콩 거래소에 직접 상장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호라이즌S&P500커버드콜ETF'를 상장하면서 한국 자산운용사 최초로 미국 ETF 시장에 진출했다. 10월에는 콜롬비아 거래소에 '호라이즌MILA40ETF'를 내놓으면서 아시아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ETF 시장 공략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 미래에셋 홍콩법인은 중국 위안화를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RQFII)을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 자격을 보유하게 되면 모집된 자금을 위안화를 통해 중국본토 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은 RQFII를 통해 만들어질 상품을 통해 국내 연기금, 보험사 등이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홍콩법인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에서 유치한 자금은 11월 말 기준 약 7조 3000억원이며 국내 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운용자산은 63조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해외에서 모집한 자금이 1조 8000억원이 넘는 등 최근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운용자산 63조원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23조원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대표는 "전세계 최대 금융 중심지 중 하나인 홍콩에서 미래에셋은 글로벌 투자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10년을 내다보며 우수한 운용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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