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 2013.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7일 현재 해군에서 3척을 운용 중인 '이지스함'(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을 6척으로 증강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화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 이어도 해역에 대한 방공식별구역 논란 등 한반도 주변국 긴장 고조 상황과 관련해 해군력 증강 추진 계획을 묻는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합동참모본부가 (이지스함) 소요 결정을 근일 내에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최대한 중기 이내에 이지스함을 6척으로 증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함은 첨단 레이더 시스템으로 최대 200개의 목표물을 탐지·추적하고, 그 중 24개의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해군 최정예 구축함으로, 우리 해군은 현재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3척의 이지스함을 운용 중이다.
지난 참여정부 당시 6척 건조 계획을 세우고 장기 추진해 왔으나 정권 말기 예산 등의 문제제기가 커지면서 3척으로 계획이 축소된 바 있다. 군은 최근 들어 다시 이지스함 추가 건조 계획을 세우고, 2020년대 중반까지 3척을 추가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장관은 8일 발표할 예정인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이어도가 포함된다고 거듭 밝히며 "주변국과의 마찰과 긴장을 조성 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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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이지스함 6척으로 증강…합참 곧 소요결정"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첫 공식화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3-12-07 09: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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