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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학부생, 고향마을 로컬푸드사업 주도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2013-11-26 07:03 송고
UNIST 테크노경영학부 4학년 김바다씨. (UNIST 제공) © News1

젊은 대학생이 지역 특산물 판매사업을 통한 고향 마을 지역공동체 발전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주인공은 UNIST 테크노경영학부 4학년 김바다(23)씨.

UNIST에 따르면 울산 북구 토박이인 김씨는 마을기업 ‘이웃농부’에서 이사로 일하며 ‘울산 내 지역공동체 발전’이라는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김씨는 UNIST 백준상 교수(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의 DESIS(Design for Social Innovation and Sustainability) 연구실에서 주최한 ‘로컬푸드 마을기업 디자인하기’ 워크숍 참여를 계기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그녀는 워크숍의 경영 컨설턴트로서 활동하며 이웃농부 이양환(39) 대표를 도와 이웃농부가 '2013년 울산 북구 선정 마을기업'에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대표는 김씨의 능력과 열정에 반해 이웃농부의 이사직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김바다 학생에게 사업계획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로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김바다 이사와 함께 ‘이웃농부’하면 울산 북구의 달곡마을을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웃농부는 울산 북구 달곡의 마을 기업이다.

이웃농부는 쌀, 콩, 보리, 밀, 각종 채소 등 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데 소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철 농산물을 필요한 양 만큼 선택, 미리 정한 주기에 맞춰 간편하게 배달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 사업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건조 돌미역과 같은 북구의 특화식품을 기획 상품화해 판매하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과 같은 SNS를 활용해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신뢰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웃농부의 일정 수입은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인데 노인정에 운동기구를 보급하거나 하천 제방에 유실수를 심는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이웃농부 상품의 포장은 달곡 마을 노인정 어르신들 손에서 이뤄지게 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대 간 교류에도 기여할 각오다.

그녀는 “현재 북구 달곡 마을 회관에 사무실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웃농부의 이사로 재직하며 북구청 소속의 ‘지역공동체활성화지원센터(가칭)’의 연구원으로 활동해 북구 지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커뮤니티 매핑 코어(Community Mapping Corps)’의 대표로서 '2013 울산북구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대안학교인 '사랑의 학교'에 대한 멘토링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hor20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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