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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수사 외길 마무리… 김복준 경정

(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2013-10-31 08:28 송고
경기 동두천경찰서 김복준 수사과장이 32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는 명예퇴임식을 열었다. 2013.10.31 사진=동두천경찰서 © News1

"누가 뭐래도 경찰은 세상의 빛이고 소금입니다. 경찰이 존재해 이 세상이 살만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제2의 인생을 살겠습니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에서만 32년 형사·수사 외길을 걸어온 경기 동두천경찰서 김복준(경정) 수사과장이 시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명예퇴직했다.

이날 오전 동두천서 4층 강당에는 동료 경찰관들 뿐만 아니라 행정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지인 수십여명이 꽃다발을 들고 찾아와 축하했다.

1일부터 민간인으로 돌아가는 김 경정은 수사에 착수하면 뿌리째 파헤치기로 유명한 수사통이다.
그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파주 등 경기북부의 굵직한 토착비리수사에서 맹활약해왔다. 부정부패 사범들에게는 야차 같아도 정의사회 구현에 뜻이 통하는 이들에게는 잔정이 깊다.

1982년 의정부서에서 순경으로 시작해 형사, 파출소, 지능범죄수사 업무에 매진한 그는 50여회의 표창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김 경정은 업무에 열중하는 한편 틈틈이 공부해 건국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 향후 중앙경찰학교 등에서 후배 양성에 힘 쏟을 계획이다.

명예퇴임식에서 김 경정은 "경찰관으로서 범인을 잡으러 다니며 살아온 32년간 최선을 다했다"며 "경찰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국가와 경찰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후배들에게 건강관리와 능동적 업무를, 든든히 곁을 지켜준 아내와 딸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동두천경찰서 김복준 수사과장이 32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는 명예퇴임식을 열었다. 2013.10.31 사진=동두천경찰서 © News1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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