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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수상자 OPCW는 어떤 조직?

(서울=뉴스1)김정한기자 | 2013-10-11 10:19 송고 | 2013-10-11 10:49 최종수정
© News1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유럽연합(EU)에 이어 2년 연속 국제기구가 선정됐다.
OPCW는 1997년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이행의 검증과 협의를 위해 설립됐다. 평화적 연구 목적을 제외한 화학무기를 전면 폐기하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500여명의 화학무기 전문가들이 화학무기의 사용, 개발, 생산, 보유 그리고 이전활동을 금하기 위해 활동한다. CWC 이행 여부를 감시할 정기사찰을 수행할 수 있으며 화학무기 제조 사용 의혹이 있는 회원국에 대한 강제사찰권도 갖고 있다.

OPCW는 설립 이후 86개 국가에서 약 5000건 이상의 화학무기를 폐기시키고 제조를 금지하는 감시 활동을 벌여왔다. 폐기량으로 따지면 약 5만7740미터톤으로 파악된 전 세계 화학무기의 81.1%를 제거했다.

OPCW 회원국 중 알바니아, 인도, 이라크, 리비아, 러시아, 미국이 화학무기를 보유했다고 공식인정했다.
OPCW가 올해 초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중 알바니아와 인도가 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했고 과거 냉전기 동안 화학무기 축적에 앞장섰던 미국은 약 90%, 구소련인 러시아는 70%의 화학무기를 각각 제거했다.

2011년 무하마르 카다피 축출이후 이뤄진 리비아 화학무기 해체작업은 현재 51%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은 OPCW에 화학무기 보유를 인정했고 이후 전량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월 14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리아 사린가스 공격사건 이후 시리아 보유 화학무기 해체에 앞장서며 전 세계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OPCW는 내년 여름까지 시리아 내 화학무기를 완전하게 제거한다는 목표아래 유엔과 합동조사, 해체단을 운영하고 있다.

OPCW 사무총장은 터키 출신인 아흐메트 우줌쿠이다. 터키 전문외교관 출신인 우줌쿠는 2009년부터 OPCW를 이끌어왔다.

우줌쿠 사무총장은 시리아와는 알레포주재 터키 총영사관에서 영사를 지낸 인연이 있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주 나토 터키대표를 역임했다.

OPCW 회원국 수는 189국이며 연간 예산은 1억 달러 정도다. 다만, 북한, 앙골라, 이집트, 남수단은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시리아는 14일 가입이 예정돼 있어 OPCW 회원국 수는 190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OPCW는 현재 시리아에 조사단을 파견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보유 화학무기를 확인·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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