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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돈 육군대장 진급…고향마을 '환영 일색'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 플래카드 내걸고 잔치 준비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 2013-09-26 00:59 송고
신임 1군사령관에 내정된 신현돈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국방부 제공) 2013.9.25/뉴스1 © News1 김보영


신현돈(58·육사 35기) 육군 중장이 25일 1군 사령관(대장)으로 내정되자 그의 실질적인 고향인 충북 괴산군 불정면 마을 주민들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신 내정자의 친척들과 동문, 마을 주민들은 “어릴적부터 착실하고 공부 잘하며 리더십이 뛰어났다”며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군인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은 경사중에 경사”라며 반기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사회단체, 이장단협의회, 종중, 동문 명의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동네 잔치도 준비하고 있다.

김희영 불정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려운 고비고비를 넘어서 육군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근무하는 동안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목도리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동네친구 김호익씨도 “어릴적 강에 나가 물고기를 잡고 멱을 감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고향에 오면 (신대장이)좋아하는 막걸리를 자주 마셨는데 직급이 올라가면서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고향 2년 후배인 지상국 불정면이장단협의회장은 “키는 작지만 야무지고 당찬 선배였다. 중학교때 연대장을 맡을 만큼 리더십도 훌륭했다”며 “털털한 성격의 전형적인 시골사람이라 주민들이 좋아했다”고 기억했다.

이처럼 신 중장의 승진에 주민들이 반색하는 것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도 변치 않는 겸손하고 소탈한 인간미 때문이다.

고향친구 임희순씨는 “고향을 떠난 친구 중에 출세를 해도 티안내고 ‘야! 임마’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라며 “그 아내도 친구들에게 순수하게 대해 칭송이 높다”고 소개했다.

그는 "임기를 마칠 때 박수를 받고 떠날 수 있는 진정한 군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내정자는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에서 태어나 어릴적 불정면 목도리로 이사했다. 목도초, 목도중, 청주고를 거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국방부 대변인, 1사단장, 합참 전략기획차장, 2010년 특수전사령관(중장)을 거쳐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지냈다.


pine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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