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울산 북구청장, 쌍둥이 여동생과 44년만에 상봉

(울산=뉴스1) 이상록 기자 | 2013-09-14 06:44 송고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이 44년 만에 쌍둥이 여동생과 상봉했다. 사진은 KBS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윤 청장 가족의 모습. © News1/사진제공=울산 북구청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이 44년 만에 쌍둥이 여동생과 상봉했다.
윤 청장은 지난 13일 KBS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쌍둥이 동생 임모(45)씨를 만났다.

윤 청장의 어머니는 2남 4녀중 넷째로 태어난 임씨를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양자로 보냈다.

이후 윤 청장의 어머니는 임씨를 다시 찾아오려 했으나 호적정리가 끝난 탓에 데려올 수 없었다.
임씨를 찾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수소문해오던 윤 청장의 어머니는 방송국에 사연을 보냈고, 44년 만에 모녀 상봉이 이뤄졌다.

미술에 재능을 보여 관련 공부를 한 임씨는 현재 부산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으며 6살 난 딸을 둔 엄마가 됐다.

임씨는 "20대쯤 우연히 가족사에 대해 알게 됐다. 막연하게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족을 찾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구청장이 된 오빠를 보니 더욱 자랑스럽다"고 웃음 지었다.

윤 구청장은 "동생 생각에 늘 힘들어 한 어머니에게 추석을 앞두고 정말 큰 선물이 됐다. 훌륭하게 키워준 양부모님과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번 추석은 처음으로 헤어졌던 동생 가족뿐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명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구청장 가족의 사연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KBS 생방송 '사람을 찾습니다'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vergree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