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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발 "세 번째 아내는 무속인…내 과거 쏙쏙 짚어내, 급속도로 발전"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4-26 16:09 송고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배우 이원발이 두 번 이혼 후 만난 세 번째 아내와의 결혼 에피소드를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24일 공개한 선공개 영상에는 이원발이 게스트로 출연해 세 번째 아내와의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원발은 "첫 번째 이혼 후 몇 년을 혼자 살았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고 나서 우리 어머니가 다니던 절이 있었다. 보살님이 '(어머니가) 아들 짝을 소개해 줬으면 좋겠는데'라고 했다더라. 보살님이 혹시 만나보겠냐고 해서 만났다. 어머니 때문에 만났는데 인연이 돼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빨리할 수 있었던 건 딸이 생기는 바람이었다. 속도위반이었다. 행복하게 살았는데 문제가 생긴 게 어느 날 아들 친모한테 전화가 왔다. 자기가 재혼해야 하니까 빨리 아들을 데려가라더라"고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그는 "다행히 결혼 전에 (두 번째 아내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얘기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게 됐다. 아들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사춘기였다. 친모의 간섭이 시작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맡겼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살게 둬야 하는데 간섭하니까 아내는 아내대로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는 아들한테 갔다. 그러니 아들이 좋게 볼 리가 없다. 아들과의 갈등 때문에 '가족 분리를 해보자' 해서 했는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소 닭 보듯이 하게 되더라. 아내와 딸은 집에 아예 못 들어오게도 하고. 얼마나 참담하나. 딸은 몇 년째 얼굴도 못 보고 사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건 아니다 싶더라. 이혼 절차를 밟아 이혼했다. 그러다가 산을 주제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한 번은 동네에 자주 가는 식당에서 타로점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소개해 주고 싶다더라. 30분을 딱 보는데 한시도 타로점이 제 시선을 끌지 못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이어 "(상대가) 예쁘기도 했지만 내 과거를 쏙쏙 짚어내니까 신기했다. 너무 깜짝 놀랐다. 중요한 건 타로점을 보러 갔는데 타로점이 아닌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타로점이 아니라 신점 아니냐고 했더니 씩 웃으면서 신점이라더라. 그래서 무당인 걸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원발은 "점을 다 보고 나오면서 식사 한번 하자고 제안하더라. 속으로 내심 좋았다. 그런 상태에서 만나게 되니까 급속도로 (관계가) 발전해서 바로 살림을 합쳤다"며 결혼 이유를 전했다.

이어 "아내는 아들을 잃은 아픔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제 아들이 아들처럼 느껴진 거다. 또 신을 모시는 사람들은 기도를 많이 한다. 저는 산을 좋아하니까 잘 맞다. 상당히 재밌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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